두산인프라코어, 유로-4 디젤엔진 출시
두산인프라코어, 유로-4 디젤엔진 출시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7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디젤엔진…유류비 年 1천만원 절감
유로-4 배기규제 대응 엔진 출시로 선진국 시장 진출 박차

두산인프라코어는 2008년부터 발효되는 유로-4(EURO-4) 배기규제를 충족하면서 연간 유류비를 최대 1000만원 가량 절감(유로-3 엔진 장착 고속버스, 평균주행거리 10만km 기준)할 수 있는 차량용(트럭, 버스) 저공해 디젤엔진 3기종을 본격적으로 출하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천 엔진공장에서 열린 ‘유로-4 디젤엔진 1호기 인도식'에서 획기적인 연비개선으로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중형(6ℓ급) 1기종, 대형(8ℓ, 11ℓ급) 2기종 등 3기종의 상용 디젤엔진과 첨단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유로-4 디젤엔진은 연소 및 연료분사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최상의 연소상태 구현을 통해 획기적인 성능향상과 배출물질 저감, 그리고 뛰어난 연료경제성과 내구품질을 구비함으로써 고객수익 극대화와 대기오염 극소화를 동시에 실현한 최신형 친환경 엔진이다.
특히 기존 유로-3 엔진에 비해 출력은 10% 이상 향상시키면서도 동급 최저 연료소모율을 달성해 최대 20%까지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두산 엔진을 장착하여 시험용 차량을 운행중인 부산소재 부성고속관광 관계자는 “유로-4 디젤엔진 탑재차량을 동일한 노선에 투입한 결과, 기존 유로-3 엔진차량 대비 연료가 20% 이상 절약되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경제적인 엔진이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배기규제에 대비해 배출가스 중의 입자상 물질 90%와 질소산화물 30%를 감소시키는 친환경적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부품에 대한 공용호환성 설계로 최소의 변경만으로 유로-5 배기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차세대 배출물질 저감기술로서 대다수의 세계 선진 엔진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 ‘선택적 환원촉매 저감(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방식’을 채택했다.
SCR방식은 배출가스에 ‘우레아(Urea)’라는 환원제를 투입해 무해한 질소와 물로 변환시킴으로써 배출가스 자체를 근원적으로 저감시키는 혁신적인 기술로서, 이미 발전소 및 공장의 배출가스 저감에 활용되고 있고 상용차에는 2005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최신 기술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 이황렬 전무는 “유로-4 엔진개발 성공은 우리의 엔진기술이 세계 선진업체 수준임을 입증하는 쾌거이며, 향후 소형엔진 생산을 확대 강화하여 2011년에는 디젤엔진 생산을 현재의 두배인 10만대 규모로 늘려 글로벌 TOP 수준의 디젤엔진 전문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4 엔진을 국내 타타대우 상용차, 대우버스㈜의 트럭 및 버스에 탑재하여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고할 계획이며, 이미 해외에서 그 성능의 우수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일본, 대만, 호주, 싱가포르를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1958년에 국내 최초로 디젤엔진을 생산 및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1985년 국내 최초의 독자 개발 엔진인 STORM 엔진을 출시한 이후 유로-1부터 유로-4에 이르기까지 5번째 독자 엔진개발에 성공하는 등 한국의 디젤엔진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오고 있다.
유기동기자
ykd46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