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성과공유제 참여 여전히 ‘미적’
대기업 성과공유제 참여 여전히 ‘미적’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12.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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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 성과공유등록 30% 불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중인 성과공유제의 민간기업 참여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성과공유 확인제도입 이후 등록한 과제는 모두 724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5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전체 과제 등록건수의 71%선인 521건, 민간 대기업은 29%인 212건으로 편차가 심했다.


특히 한국남동발전(111건), 한국서부발전(101건), 한국중부발전(100건), 한국남부발전(69건), 한국동서발전(65건) 등 발전5사의 등록율은 446건으로 실질적으로 성과공유제를 지탱했다.

민간에서는 삼성전기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가 29건, LG전자 25건, 두산중공업 17건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공공부문의 경우 R&D 과제 76%, 비R&D과제로는 판로개척형이 74%를 차지하는 등 성과공유제 유형이 초기단계를 벗어났으나 민간부문은 협력사경쟁력향상, 재료비·가공비 절감 등 원가절감형이 49%에 달하는 등 시작단계에 불과했다.


특히 성과공유방식에서 공공부문은 매출액공유 77.3%, 제품구매 15.8%, 지재권 공동출원, 현금보상이 각각 2.9%를 나타낸데 반해 민간부문은 제품구매 20.3%, 단가반영 19.3%, 현금보상 15.6% 등의 순으로 나타나 민간 대기업이 공공기관에 비해 소극적인 공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반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80개 대기업이 도입기업 확인을 받을 예정으로 800여건 이상의 과제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3년에는 성과공유제가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