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수능 물리 복수정답 인정
평가원, 수능 물리 복수정답 인정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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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상향 50여명…수시 추가합격 가능
수능 물리 Ⅱ정답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문 문제의 ②번 (ㄷ)과 ④번 (ㄴ,ㄷ) 모두를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정강정 원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을 열고 “이에 해당하는 수험생 중 등급이 상향되는 성적표를 다시 발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키로 했다.
새로운 성적 산출은 물리 Ⅱ 11번 문제에서 당초 정답으로 발표된 ④번 외에 ②번을 적은 수험생들의 성적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기존 수험생의 등급 하향은 없다.
이럴 경우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조정되는 인원은 50여명이며, 1~9등급에서 성적이 상향 조정되는 수험생들은 1000여명 수준이다.
새로운 성적표는 관련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제출한 대학에 송부하는 방법으로 배부된다.
교육부는 이미 합격자가 발표된 수시전형의 경우, 추가합격으로 입학을 허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관련 수험생을 구제할 방침이다.
당초 입장을 바꿔 복수정답을 인정한 경위에 대해 평가원 이명준 수능처장은 “②번 답을 인정하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했다”며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명준 처장은 “성적을 새롭게 산출해도 등급분포는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