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규모 수주, 환율 하락 압력
삼성重 대규모 수주, 환율 하락 압력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4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조2736억원 수주
삼성중공업이 지난 24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환율 하락압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중공업은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설비(Semi-Submersible Floating Drilling Rig) 2기와 아프리카 및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쉽 2척을 각각 1조816억원, 1조1920억원 총 2조2736억원어치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2조2736억원을 달러로 환산하면(계약환율 943.80원) 24억달러에 이르는 큰 액수다.
24억달러는 서울외환시장 하루 현물 거래량의 20~30%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근 연말 분위기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헤지일 경우 삼성중공업은 2~3일에 나눠 헤지 시점을 분산시키고 있어 환율 하락압력도 특정일에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