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기업도시로 우뚝섰다”
“글로벌 관광·기업도시로 우뚝섰다”
  • 보령/박상진기자
  • 승인 2012.12.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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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보령시장, 기자간담회서 올 시정 성과 밝혀
충남 보령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유치와 관광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4일 2012년 한해 시정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시우 시장은 “보령시가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관광. 기업도시로 우뚝 섰다”며 “지난 한 해 동안 우량기업 유치로 2천여 개의 일자리가 쑥쑥 늘어나고, 대규모 도로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 등 국책사업 속속 착공하였으며, 보령머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관광보령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자연재해가 많았던 한 해였지만, 900여 공직자와 시민의 협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최고의 시정 성과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실제 보령시는 올 한 해 동안 수도권 이전기업 등 28개 기업을 유치하여 2천여개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압력 중탕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오쿠(OCOO)'는 보령을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하여 동반 입주하는 10개 협력사와 함께 청소농공단지에 11월 착공했다.

국내 유망 철강기업인 영흥철강도 725억 원을 투자하여 본사, 공장 그리고 연구소를 관창일반산업단지(이하 관창산단)로 2016년까지 이전하며,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도 500억 원을 투자하여 2016년까지 중장비 성능시험장을 건설예정이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에스엔에스(S&S)금속’도 내년부터 본사와 공장을 관창산단으로 이전한다.

이와 같은 굵직한 기업유치도 있었지만, 대규모 국책사업도 속속 착공하여 가속도를 내고 있다.

환 황해권 실크로드가 될 보령~태안간 국도 77호 건설공사는 본격적인 터널 굴착공사에 들어갔으며, 3개 도지사와 의장이 공동건의로 시발되어 대통령 공약사항에 포함된 보령~울진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건설도 조기 추진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보령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최대의 에너지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2조 8천억 원이 투자되는 新보령 1,2호기 화력발전소 건설공사와 2조 원이 투자되는 영보일반산업단지 LNG터미널 구축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보령은 해묵은 숙제를 풀어내는 성과도 거뒀다.

한때 보령의 ‘검은 노다지’로 불렸던 석탄산업에 종사했던 광부가족들의 숙원인 ‘탄광보금자리 주택’이 내년 준공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관심이 많았던 (주)한국중부발전 본사이전사업도 11월말 착공하였으며, 지구지정 16년 만에 명천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도 착수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문화관광 분야도 국내외에 보령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

정부지원 없이 2년째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로 치러진 보령머드축제는 오히려 CNN등 세계적 관심을 더 뜨거워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24만 명이 다녀간 보령머드축제는 대한민국 외래 관광객 1천만시대를 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보령머드 브랜드는 특허청에서 전국최고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 시장은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유가 급등, 환율 그리고 중국의 경착륙과 미국의 재정 절벽은 글로벌 리스크”라며 “내년에도 이러한 위협요인은 우리나라는 물론 결국은 지역경제에까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도 재정의 건전성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시정의 중심 추를 두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도청의 내포시대 개막으로 보령이 배후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며 “양 신도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새해 시정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