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년 통근열차 운행
개성공단 내년 통근열차 운행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2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 상시 통행 보장
통일부, 개성공단 출입 업무 전자출입체계 도입

남북이 내년부터 경의선 철도를 이용한 개성공단 통근열차를 운행하고, 상반기 중 개성공단 출입 업무를 전자식으로 하는 전자출입체계(RFID)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초 1만5000명 규모의 북측 근로자 숙소를 착공하고 단계적으로 숙소 규모를 확대, 2010년 북측 근로자 10만명 시대에 대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이 지난 20~21일 개성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협력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7개조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남북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1차 남북총리회담과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합의한 통행.통신.통관 문제를 구체화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중 통행과 관련, 연간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시 통행을 보장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승인된 통행일 내에서는 편리한 시간에 통행이 가능하다”며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상시 출입 보장으로 기업활동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전자출입체계 본격 운영과 관련, 이 관계자는 “심사시간을 출입 인원의 경우 기존 30초에서 5초로, 차량의 경우 1분에서 10초로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산-판문역-개성강 통근열차를 운행하게 되어 북측 근로자 뿐만 아니라 남측 근로자도 열차를 타고 출퇴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북측 근로자 숙소 건설과 관련 “개성 외지의 젊고 숙련된 인력을 개성공단 근로자로 확보해 입주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숙소 건설 비용은 우선 남북협력기금에서 투입되며, 정부는 수익자인 기업으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장기적으로 건설비용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숙소부지 토지이용권과 건물 소유권은 남측이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