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만 넣는 곳 아니다\"
“주유소 기름만 넣는 곳 아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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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비·휴식 취하는 복합서비스공간으로 변모
SK-‘스피드메이트’·GS칼텍스-‘오토오아시스’
현대-‘오일뱅크 플러스’ 서비스 차별화 선언

주유소들이 종합고객센터로 변신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만 넣고 가는 곳이 아니라 차량 정비도 하고 콘텐츠를 다운 받으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경정비센터를 갖추는 것은 기본. 1990년대 중반부터 SK는 ‘스피드메이트' 브랜드로 경정비업체 550여 곳을 운영중이고 GS칼텍스는 ‘오토오아시스', 현대오일뱅크는 ‘오일뱅크 플러스'를 통해 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했다.
에쓰-오일은 넥슨타이어와 함께 연말까지 주유소 20여곳에 경정비센터 ‘타이어앤피트'를 설치해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이중 GS칼텍스는 인천에 레미콘이나 덤프트럭 같은 대형·특장차의 정비까지 할 수 있는 주유소를 내기도 했다.
이제 주유소는 정보와 문화의 공간이기도 하다.
SK에너지는 주유소에서 영화·여행정보·음악·게임 등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한다. 에쓰오일도 내년 초에 ‘무선인식 주유소'를 연다.
무선인식 태그를 부착한 차량이 주유소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정유사들은 주유소 안에 편의점과 디지털사진 인화소, 패스트푸드 업체와 연계한 드라이브인 매장 설치 등을 통해 ‘복합서비스'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