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봉사활동에 임하겠다”
“성실하게 봉사활동에 임하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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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음성 꽃동네서 사회봉사
보복폭행 혐의로 법무부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종합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9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확정받았고 신병치료차 일본에서 머물다 지난 15일 귀국한 뒤 18일에는 서울보호관찰소에서 법무부로부터 구체적 집행내용과 명령불응시 제재조치,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께 꽃동네에 도착한 김 회장은 1시간에 걸쳐 봉사활동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영상물 2편을 시청한 뒤 노인전문요양원에서 수용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김 회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만큼 성실히 (봉사활동에)임하겠다”며 짧은 소회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노인전문요양원에서 수용자 100여 명의 식사를 돕고 청소·식당보조 봉사활동을 한 김 회장은 오후 들어 장애아동보육시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재활프로그램 보조활동을 했다.
김 회장의 사회봉사활동은 오는 28일까지 5일 동안 총 45시간에 걸쳐 계속된다.
꽃동네는 1976년 오웅진 신부가 설립했으며, 수도자·봉사자 등 800여 명이 4000여 명의 부랑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수용하고 있는 시설이다.
법무부는 꽃동네 봉사활동이 끝난 뒤 내년 초부터는 대민지원봉사 분야 등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할 예정이며, 사회봉사 명령은 판결이 확정된 집행유예 기간내에 이행하면 되기 때문에 김 회장은 3년 안에 사회봉사를 끝내면 된다.
여정문기자
airstar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