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해경의 날 행사 취소 태안 방제작업 지원
해양경찰청, 해경의 날 행사 취소 태안 방제작업 지원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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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오는 21일 제54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유출사고 현장의 방제작업을 지원키로 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태안 오염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과 오염현장에서 방제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감안해 21일 열기로 한 해양경찰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현장 방제작업 지원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제주해양경찰서를 제외한 전국 12개 해경서에서 경찰관 및 전경 600여명을 오염사고 현장 방제작업에 동원할 계획이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7일부터 해양경찰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제대책본부를 태안해경서에 설치하고 방제관련 모든 상황을 지휘하면서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천해경은 사고 당일 모든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펼치면서 관내 기관단체 35곳에서 보유하고 있던 방제장비 및 자재중 비상시 대비 물량을 제외한 유회수기 23대, 오일펜스 9530m, 유흡착재 2만5207㎏, 유처리제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하고 영흥도에 전진기지를 설치했다.
또한 매일 경찰관·전경을 투입 학암포 및 신두리 해안가 일대에서 기름찌꺼기 수거와 방제작업 지원 등으로 오염피해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용만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