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마지막 여론조사‘예측불허’
‘朴-文’마지막 여론조사‘예측불허’
  • 양귀호.장덕중기자
  • 승인 2012.12.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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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안팎 朴 앞서…부동층·투표율이 관건
대선 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12일까지 각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초박빙'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가 대부분의 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추세에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이다.

최종 선거에서 부동층의 결정과 투표율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4.9%, 문 후보는 41.4%로 오차범위 내에서 3.5%포인트차의 접전을 펼쳤다.

지난 5~6일 여론조사에서도 44.9%를 기록했던 박 후보는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던 반면 문 후보는 37.4%에서 4.0%포인트 상승했다.

적극적 투표의사층(88.2%)의 지지도는 박 후보 45.9%, 문 후보 42.6%로 일반 지지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 투표의사층의 지지도는 4.4%포인트 증가한 반면 박 후보는 2.3%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57.2%, 26.7%를 기록, 문 후보 지지층이 상대적인 열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TBC·리얼미터의 12일 일일 여론조사에서는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48.0%의 지지율을 얻어 47.5%를 기록한 문 후보를 0.5%포인트 앞질렀다.

박 후보는 전날보다 0.2%포인트, 문 후보는 1.9%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80%) 자동응답(ARS, 2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같은 날 서울신문은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박 후보의 지지율은 45.6%로 문 후보(43.3%)보다 2.3%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한편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헤럴드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7.8%, 47.7%로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70%, 휴대전화 30%를 혼합한 임의걸기(RDD) 방식의 자동응답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반면 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중앙일보가 자체 조사연구팀이 11~12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에서도 박 후보가 48.0%의 지지율로 문 후보(41.2%)를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SBS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8%포인트)에서도 박 후보가 48.9%로 문 후보(42.1%)에 6.8%포인트 앞서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지난 7~8일 47.6%를 기록했던 박 후보는 1.3%포인트 오른 반면 문 후보는 43.6%에서 1.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