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BBK, 관여는 했지만 법망에 걸릴 일 없어”
JP “BBK, 관여는 했지만 법망에 걸릴 일 없어”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7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17일 “이명박 후보는 BBK에 조금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법망에 걸릴 일은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충북 충주에서 가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에서 “선거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나의)질문에 이 후보는 이렇게 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재는 “정확한 사정은 나도 잘 모르지만, BBK가 이 후보의 소유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면서 “어제 엉뚱한 친구들에게서 나온 강연 동영상은 (이 후보가)대학에서 얘기하다 다소 과장한 것 같다”고 변호했다.
이 문제에 대한 특검도입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김 전 총재는 “BBK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재조사 검토를 지시한 것은 대통령이 선거 중립을 일탈한 것”이라며 “법무행정은 법무장관이 책임지는 것이지 대통령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에게 (내가)정면돌파를 주문했고, 이에 따라 이 후보가 특검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며 “죄가 있으면 이를 다스리는 거기(검찰)에 맡겨야 하고, 전부 이 문제에 대들면 안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특히 김 전 총재는 “특검을 도입한다면 특검에 맡기고, 우리는 우리 할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충북과 제주가 대통령을 결정하는 지역인 만큼 충북인들의 정성을 당부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4년 전 야인으로 돌아갔던 82세인 나도 이번 대선판을 지켜보다 뒤에 편안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면서 “이번에 여야를 바꿔 다시한번 경제도약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출발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충주에 이어 괴산에서 가진 지원유세에서도 김 전 총재는 “참여정부 집권 5년만에 정치·경제·사회·안보·교육·외교 등 모든게 무너졌다”고 개탄하면서 “국가정보원장이 김정일 주석에게 머리를 조아림으로써 가장 중요한 안보마저 붕괴됐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외교를 잘해야 하는데 러시아·중국·일본·미국 등 주변 강대국들 모두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전 총재는 “노 대통령은 대양세력보다 대륙세력에 (외교의)초점을 맞추겠다고 호언했지만 대륙세력의 대표격인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안보든 뭐든 가장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정당은 한나라당뿐”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후보 지지에 대한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