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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 -박근혜 후보와 고령박씨박후보, 고령박씨 사인공파(舍人公派)직계 후손
정복규/  |  jungbok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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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1  14: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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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가 직계 선대
고령박씨 인구는 적지만 8박(朴)으로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 박재홍.박태완등


박근혜 후보는 고령박씨(高靈朴氏) 후손이다.

박 후보의 직계 선대는 가깝게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고, 그 위로는 조선 영조 때의 암행어사 박문수가 있다.

어사 박문수를 비롯 박정희와 박근혜 후보는 모두 고령박씨 사인공파(舍人公派) 직계 후손들인 셈이다.

우리나라 박씨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밀양박씨는 2000년 현재 3백3만1,478명이다.

반면 박 후보의 고령박씨는 3만9,239명에 불과하다.

고령박씨는 비록 수는 많지 않아도 64본의 박씨 가운데서 주축을 이루는 밀양, 반남, 고령, 함양, 죽산, 충주, 순천, 무안 등 소위‘8박’의 하나로 꼽힌다.

고령박씨는 조선조에 58명의 문과 급제자를 냈고, 그 중에 정승 1명(철종조 좌의정 박영원), 청백리 4명(박처륜, 박영준, 박장원, 박선)을 내는 등 밀양, 반남에 버금가는 세력을 누렸다.

역사상 고령박씨를 대표하는 인물은 아무래도 암행어사 박문수(朴文秀.1691~1756)와 박근혜 후보 아버지인 제3공화국 18년의 대통령 박정희(朴正熙)일 것이다.

박문수는 훗날 도승지, 어영대장, 병조판서 등 문무의 높은 벼슬을 두루 역임했지만 으레‘암행어사 박문수’로 통용될 만큼 많은 일화를 남긴 한 시대의 인물이다.

그는 조선 숙종 17년(1691년) 현재의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는 이조판서를 지낸 구당 박장원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모두 학문과 문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명문 출신이다.

박문수는 여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란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활달한데다 기지와 유머가 풍부했다.

과거시험에 장원 급제한 박문수는 워낙 강직한 성격으로 바른말을 잘해 대중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벼슬길에서는 기복이 많았다.

끝내 정승에 오르지 못한 것도 너무 흑백이 분명하고 타협을 모르는 성격 탓이었다.

그가 죽자 영조는 시호를 내리도록 했다.

조정에서는 그의 바른 말에 얼마나 넌더리가 났던지 이를 직설적으로 표현해‘직간공(直諫公)’으로 지어 올렸다.

그를 아꼈던 영조가 이를 보고 껄껄 웃으며‘충헌(忠憲)’으로 고쳤다.

박문수는 암행어사 때 탐관오리를 내려치고 민생을 구하는 일에 앞장섰다.

함경도에 홍수로 흉년이 들었을 때는 경상도의 양곡을 실어다 이재민을 구호했다.

당시 그는 조정의 허락이 내려지기 전에 혼자의 결정으로 양곡을 풀었다.

주위에서는 나중에 말썽이 되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그러나 그의 과단성 있는 결정이 없었다면 이재민 구호는 제 때 할 수가 없었다.

이처럼 소신이 남달랐던 그는 재정에 밝아 이 분야에서도 공적을 남긴다.

호조판서로 있을 당시 그 때까지 원칙도 없이 필요할 때 마음대로 쓰던 궁중의 경비를 일정한 원칙에 따라 지출토록 제도를 만들었다.

평소 박문수의 거리낌 없는 바른말을 좋아했던 영조는 박문수가 책정해 온 항목별 궁중 예산을 보고 더 줄이라고 격려했다.

국가 재정과 왕실 가계가 엄밀히 구분되지 않고 운영되던 당시 그가 만든 제도는 예산회계 제도의 효시가 된다.

영조는 왕위에 있는 동안 박문수의 가장 큰 후원자였다.

박문수의 고집과 강한 개성 때문에 벌어진 마찰을 감싸주고 그의 재주와 능력을 펴도록 해준 것이다.

박문수는 조정에서 임금 앞에서 허리만 굽힐 뿐 고개를 쳐들고 임금을 쳐다보았다.

다른 대신들이 박문수의 이 같은 행동이 불손하다고 탄핵했다.

그러나 영조는“영성군(박문수)의 말이 옳으오. 군신 간에 너무 어려운 듯이 부복하는 것은 좋지 못하니 앞으로는 고개를 들고 임금을 바라보도록 하시오”하고 박문수 편을 들었다.

살얼음판 같은 벼슬길에서 박문수가 그 재능을 펼 수 있었던 것은 영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문수는 군정(軍政)과 세정(稅政)에 밝았다.

저서로‘탁지정례(度支定例)’와‘국혼정례(國婚定例)’가 있다.

글씨는‘오명항토적송공비(吳命恒討賊頌功碑)’가 있다.

충남 천안시 북면 은지리 고령박씨종중재실(高靈朴氏宗中齋室)에서는 해마다 박문수의 제사를 지내고 있다.

재실 안에는 박문수가 사용한 유품과 영정이 있다.

박문수의 손자인 박영보가 쓴‘수부정기 ’와‘박문수 일대기’등의 전적도 보관하고 있다.

박문수의 묘소는 충청남도 천안시 북면 은지리 은적산에 있다.

고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는 고령박씨 사인공파(舍人公派) 중 향파(鄕派)의 셋째집인 직강공파(直講公派)의 후예이다.

고령박씨 후손들은 흔히 자신들의 집안을 두고“안분지족(安分知足)의 보수적 기질이 강한 집안”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때로 그것은 전통에 대한 반작용인지 조금 엉뚱한 사람들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박 어사도 그렇고, 어쩌면 박 대통령도 그런 셈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1959년 고령박씨 종친회가 처음 결성되었을 때부터 고문으로 추대돼 사망할 때까지 종친회 고문으로 돼 있었다.

당시 육군 소령이던 그는 종친회에서 기금출연 등을 요청하면“군인이 무슨 돈이 있느냐”고 약간씩을 내놓았을 뿐 종친회 행사나 사업 등에는 거의 간여하지 않았다.

1961년 5.16으로 국권을 쥔 뒤에도 문중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 문중에서는 너무한다는 원망도 없지 않았다는 애기다.

대통령 덕에 출세한 종친도 별로 없다.

큰 조카인 박재홍씨 정도가 유일한 예외로써 동양철관을 경영하다 11대 국회에 진출했다.

그러나 신라 55대 경애왕 이래 천년 만에 국권을 다시 쥐었다고 해서 박씨, 특히 고령박씨들은 가문의 영예로 삼았다.

고령박씨의 현대 인물은 박홍구(회상사대표), 박재윤(경제학박사, 서울대교수), 박붕배(문학박사, 서울교대교수), 박재우(원주상지대교수), 박재홍(국회의원), 박준희(영천전문대교수), 박완빈(부산산업대표), 박진하(정형외과원장), 박원창(충남대법대학장), 박태완(의학박사), 박병기(의학박사,재미), 박석희(대구가톨릭대교수), 박은용(효성여대문리대학장), 박조열(부산대부속병원장), 박성구(서예가), 박병균(변호사), 박성대(육군소장), 박신웅(인하대교수), 박관호(동국대교수), 박재종(육군소장), 박재호(공군준장), 박재걸(부산대교수), 박지상(소설가), 박병학(KBS아나운서), 박기하(교수), 박병천(교수), 박홍직(부산성애내과원장), 박성만(흥신통상사장), 박성달(내무부차관보), 박용승(건설부기술개발관), 박길호(경제기획원서기관), 박용일(산부인과원장), 박규하(숭전대교수), 박태화(경북대교수), 박재인(산림청연구관), 박원택(항공학박사), 박인규(교수), 박웅진(교수), 박항구(공학박사, 박암하(교수), 박용식(변호사), 박성천(법무관), 박연호(대우이사), 박병진(언론인), 박우태(현대환경대표), 박용하(인천세관장), 박남구(한국어선협회회장), 박용일(증권회사대표), 박완희(군수), 박준하(이학박사) 씨 등이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1930년 당시 경기도 양주군,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경기도 이천군, 경기도 평택군, 경기도 화성군,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충남 부여군 양화면, 전남 승주군 별량면, 경북 안동군, 경북 고령군, 경북 성주군, 경남 의령군 궁류면, 경남 울주군 범서면, 황해도 금천군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213명이 있다.

문과 57명, 무과 9명, 사마시 147명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39,2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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