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여론조사 오차범위 접전
‘朴-文’여론조사 오차범위 접전
  • 양귀호.장덕중기자
  • 승인 2012.12.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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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매체 조사 분석 朴측 “安風 약해” VS 文측 “상승세 탔다”
대선이 불과 8일 남았지만 전망은 안갯속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 6일 문 후보 적극 지지에 나선 뒤로, 각종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발표한 SBS와 여론조사기관 TNS가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8~9일 전화 여론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에서 박 후보가 47.6%, 문 후보가 43.6%으로 오차범위 내인 4%p 접전을 벌였다.

일주일 전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박 후보는 1.6%p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5.8%p 올랐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7.5%, 문 후보는 4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의 문 후보 지원 이전과 비교하면 두 후보의 지지율 차는 5.5%p(포인트)에서 4.8%p로 다소 좁혀졌다.

지난 7-8일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JTBC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0.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3.8%인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유무선 RDD방식으로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2.2%p다.

이와 함께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6~8일 전국 유권자 3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 지지율은 49.0%로 문 후보(37.9%)를 오차범위 밖인 11.1%포인트나 앞섰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3.6%, 문 후보는 4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전 조사보다 박 후보는 0.3%p, 문 후보는 0.2%p 상승했다.

R&R 조사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1.7%,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0.7%의 지지율을 얻었다.

부동층 비율은 11%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4.4%, 민주통합당이 32.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또 국민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후보는 47.4%를 기록해 문 후보 42.7%를 4.7%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가구 유선전화 및 이동전화 임의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한편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안철수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고,민주당은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 이후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9일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안 전 후보 지원 효과는 예상과 달리 미풍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며 “안 전 후보 부동층은 이미 적어져서 선거 판세에 제한적 영향만 있을 뿐” 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민주당측은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측은 그 이유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부동층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10% 이상 부동층 중 상당수가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한 흐름이 담겨 있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 측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이날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인 13일 이전에 박 후보와 상당히 근접한 수치가 나온다면 막판 뒤집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