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4개 장애협회, 강력 반발
부천시 4개 장애협회, 강력 반발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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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용 육교승강기 설치 예산낭비다” 지적에
“시민단체가 장애인들의 고충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경기도와 부천시가 장애인의 편의증진을 위해 설치하려는 육교승강기 설치가 예산낭비라는 발표에 분통이 터질뿐입니다".
경기도 부천시 4개 장애인단체는 지난4일 참여예산 부천시민 네트워크(이하. 참여넷)가 기자회견을 통해 부천시가 원미구 중동 중흥중학교 옆 육교승강기를 설치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장애인 단체들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천시 특정 시민단체가 장애인과 이동약자의 기본권을 무시한 처사에 대해 장애인, 노인, 임산부등의 이동약자들은 시대에 뒤 떨어진 잘못된 시민단체를 고발하기에 이르렀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단체인 ‘참여예산시민네트워크'는 도비1억, 시비 1억원등 총 2억원의 예산을 편성 중흥중학교 인근에 설치하려는 장애인 승강기 설치는 예산 방비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참여넷'은 장애인들의 승강기 이용률이 저조하고 육교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떨어져 있는 횡단보도와 현재 설치된 육교의 경사로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4개 장애단체는 “지난2003년 부천에서 시각장애인 A씨가 추락사고로 생명을 잃었고 최근 지체장애인 H씨(34)가 추락해 부상을 입는등 비장애인들의 안일한 사고가 장애인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고 “‘참여넷'이 밝힌 중흥중학교 옆 승강기 설치에 대해 예산낭비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즉각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사회 약자의 편에서 정의사회를 이끌어야 할 시민단체가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권리를 무시한채, 자신들의 실적 내세우기 위한 이번 예산낭비 발표사례는 납득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4개 장애단체는 ‘참여예산 부천네트워크가'가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한 사실에 대해 장애인과 노약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은 물론 물리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대석기자 dsch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