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70% “내년 경제 4~5%대 성장”
CEO 70% “내년 경제 4~5%대 성장”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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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부 ‘기업투자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 역점 둬야
경총 ‘2008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 발표


국내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70%는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가 4~5%의 비교적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차기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정책은 ‘기업투자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이라고 지목했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4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를 보면 48.3%의 CEO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4%대’로 전망했다. ‘5%대’로 전망한 CEO도 23.3%로 나타났다.
전년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경제성장률을 ‘3% 이하’라고 응답한 CEO의 비율은 48.8%에서 27.6%로 크게 감소한 반면, ‘5%이상’으로 응답한 CEO의 비율은 6.4%에서 24.2%로 크게 증가했다.
경총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내수회복 기대, 수출호조 등 경기적 요인과 더불어, 대부분의 대선후보들이 경제성장, 일자리창출을 주요기치로 표방함에 따라 신정부 출범시 이뤄질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는 33.6%의 기업이 ‘올해에 비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20.3%에 그쳐 기업의 투자는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용 역시 ‘올해보다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17.9%에 그친 반면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32.2%로 높게 나타나, 내년 채용시장 상황은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투자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이 5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물가안정화 정책을 통한 생활안정’(11.3%), ‘세금감면을 통한 국민부담 경감’(10.4%), ‘사회안전망 확충’(9.6%) 등의 순이었다.
차기정부에서 우선시 해야 할 노동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정규직 과보호 해소 등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40.5%),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통한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강화’(30.2%), ‘현 수준을 유지하며 법과 원칙으로 대응’(16.4%),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근로자의 처우개선 강화’(12.9%)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책 최우선 과제를 묻는 설문에서는 34.2%가 ‘부동산 관련 세율 합리화’를 선택, 현행 부동산 세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용적률 상향 조정 등 건축규제 완화’(18.4%), ‘분양원가 공개’(15.8%) 등도 주요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내년 기업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설문에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33.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중국 등 경쟁국 기업의 공세’(17.4%), ‘환율 불안정성’(15.2%), ‘노사관계 불안정’(11.2%) 등도 주요 걸림돌로 지적됐다.
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환율에 대해서는 평균 937.2원/달러라고 응답했으며, 내년 환율에 대해서는 35.7%가 910원대를 전망했다.
또 내년 국제유가 수준에 대해서는 32.5%가 90달러대를 선택하는 등 62.4%의 최고경영자가 90달러 이상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