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공동정부는 무슨~” 반대입장 분명
이인제 “공동정부는 무슨~” 반대입장 분명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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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표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가겠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2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권력분점에 기초한 공동정부를 제안한 것과 관련, “외롭지만 끝까지 갈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세력에서 이회창씨가 갈라져 나와도 형편없는 3등을 하니까 단일화니 뭐니(공동정부)를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단 몇표가 나오더라도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 조금도 의문을 갖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어제(11일) 당에서 공식 회의를 통해 압도적으로 신당과는 결코 어떤 협력도 할 수 없다고 합의했다”면서 “이 시대의 명제인 중도개혁 노선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 진정한 정권교체를 위해 투쟁하자고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 5년을 지난 5년 간 국정파탄세력에 다시 맡길 수 없다”면서 “노무현 정권 추종세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끝났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진정한 야당이 아니다. 이미 지방정권을 독차지한 배부른 여당”이라며 “또 한나라당 후보는 온갖 불법과 비리의혹 투성이인 인물이다. 도덕적 힘이 없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도덕적 결함과 비리투성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가적 불행으로 직결된다”고 몰아부쳤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국민들이 민주당을 진정한 야당이라는 인식을 못하고 있다”며 “국민과 서러운 세월을 견디고 투쟁해 온 민주당과 이인제를 통해 세상을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경기지역 공약으로 ▲동북아시아 경제중심지 육성 ▲수도권광역교통난 해소를 우한 기반시설확충 ▲접경지역 협력단지 건설 및 개발 ▲팔당유역 중복규제 해소 ▲다문화정책지원센터 해결 ▲KBS 지역방송 총국 건립지원 ▲첨단지식기반 산업벨트 구축 등 9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규제 중 기업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는 말끔히 해소할 것”이라며 “다만 인구집중 규제는 발전시키고 지방에는 더 강력한 인센티브를 줘서 균형발전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