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밤호박’겨울철도 맛본다
해남 ‘밤호박’겨울철도 맛본다
  • 해남/김현 기자
  • 승인 2012.12.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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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온 재배 틈새소득 작목으로 ‘각광’
추운 겨울에도 맛있는 해남 미니 밤호박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해남군은 권역별 특화작목육성을 위해 미니 밤호박에 대한 무가온 억제재배 기술을 도입, 연중출하 체계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미니 밤호박은 5월에서 9월까지만 출하했지만, 겨울이 따뜻한 땅끝 해남에서는 하우스 내부 다겹보온덮게 시설을 설치하거나 3중 비닐을 통해 무가온으로 12월과 이듬해 1월까지 출하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4농가 0.4ha에 다겹보온덮게 자동화 시설 7,20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2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2천여 만원의 수익(3.3㎡ 당 3만원)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 지도했다.

현재 출하를 앞둔 밤호박은 지난 9월 중순 정식했으며, 가격은 4kg 1박스에 3만원선이다.

미니 밤호박 농사를 5년째 짓고 있는 김철욱(계곡면 신주마을.49)씨는 “겨울철 무가온으로 여름에 비해 수량은 다소 떨어지지만, 기존 하우스시설을 활용하는 만큼 겨울철 추가소득으로 농가살림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재배시기가 농번기와 겹치지 않아 노동력 확보가 용이하고, 기존 하우스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겨울철 미니 밤호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여름 해남 미니 밤호박은 140여 농가에서 45ha를 재배, 약 675톤을 생산해 34여 억원의 소득을 올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