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투표참여’총력전 펼쳐
‘4만명 투표참여’총력전 펼쳐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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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추진본부…하남선관위, 투표함ㆍ투표용지 배치
경기도 하남시 12.12 주민소환투표 D-1일인 11일 주민소환추진본부는 개표할 수 있는 요건보다 5천명이 초과한 ‘4만명 투표참여’를 목표로 총력전에 들어가는등 투표율(유권자 1/3 이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본부는 최근 각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데이터와 1·2차 주민소환 당시 서명에 참여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표 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아파트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점을 보이고 있는 덕풍2·3동등 단독주택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에 들어갔다.
특히 본부는 주민소환서명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소환에 적극 참여키로 한 64% 중 절반인 3만2천여 표를 주민소환에 찬성하는 고정표로 분류하고 여기에 주민소환에 찬성을 나타내고 있는 3천여표를 플러스 할 경우 개표할 수 있는 요건인 유권자 1/3인 3만5492명의 벽을 넘길 수 있다고 분석하고 4만명 투표참여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환본부 한 관계자는 “중앙대학교 유치라는 양해각서 체결로 한때 움추렸던 소환분위기가 불신임 투표에 직면했던 중앙대총장과 소환에 몰렸던 시장간 전략적 탈출구로 양해각서 카드를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환 열기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유권자의 1/3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개표 요건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소환대상자 중 가선거구 2명의 시의원은 사실상 소환을 확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과 나머지 나선거구 1명 시의원 역시 오후 들면서부터 소환 카운트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황식 시장등 소환 대상자 캠프에서는 지난 1차 소환운동 당시 때와는 양상이 달라졌다고 보고 “시장의 경우 투표율이 20% 전후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거리연설과 투표 불참 운동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하남시 주민소환선거대책위원회는 11일 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소환의 성공여부가 하남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하남시민의 힘으로 역사적인 전국 최초 주민소환투표를 실시하게 됐다”며 “하남의 주인은 하남시민”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어 졸속행정, 시민기만 행정에 분노하는 사람, 독선·오만행정에 저항하여 하남시민의 주권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 하남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남선관위는 12·12 주민소환투표와 관련 11일 36개 투표함과 10만6435명(가선거구 5만5775명, 나선거구 5만660명)분의 투표용지를 10개 동사무소를 통해 36개 투표소에 배치하기 위한 수송 작업에 들어갔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투표함·투표용지 수송은 덕풍3동을 시작으로 신장1동 천현동 순으로 속속 투표함과 투표용지 인수·인계가 진행됐다.
각 동사무소에 인수·인계된 투표함과 투표용지는 이날 오후부터 각 투표소별로 설치에 들어가 12일 오전 6시부터 들어가는 주민소환 투표에 대비한다.
한편 선관위가 확정한 선거인명부는 총 10만6435명(가선거구 5만5775명, 나선거구 5만660명·부재자 포함)으로 남자 5만4158명, 여자 5만2277명이다.
동별 선거인수는 ▷천현동 6789명 ▷신장1동 6310명 ▷신장2동 3만4297명 ▷감북동 4971명 ▷춘궁동 3408명 ▷덕풍1동 1만5005명 ▷덕풍2동 1만8647명 ▷덕풍3동 7085명 ▷풍산동 6229명 ▷초이동 3694명이다.
주민소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개표 요건인 1/3은 시장의 경우 3만5492명이며 가선거구는 1만8600명, 나선거구는 1만6893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투표함을 개함할 수 있게 된다.
송기원기자 kw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