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중국발 구제역 차단 ‘총력전’
보령, 중국발 구제역 차단 ‘총력전’
  • 보령/박상진기자
  • 승인 2012.12.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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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 설정
가축질병 예찰.방역실태등 중점 점검

지난해 초 사상 초유의 구제역 발생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충남 보령시가 최근 중국에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방역조치에 비상이 걸렸다.

보령시는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여행하는 경우에는 축산농장 방문과 축산물 반입을 하지 않도록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과 함께 매주 1회 이상 소독, 질병예찰, 외부인 출입통제 등 방역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상황실을 운영해 가축질병 예찰 및 차단방역 실태 중점 점검을 실시하게 되며, 점검을 통해 방역 위반자에 대한 행정처분도 강력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5차 정기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 뒤 5개월이 경과함에 따라 12월 3일부터 12월 14일까지 1,600여호 7만여두의 소, 돼지, 염소에 대해 제6차 정기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농가 중 55세 이상 노령화 농가 736호 4,150두에 대해서는 예방접종 요원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예방접종을 지원하며, 전업규모 농가(소 50두 이상, 돼지 1천두 이상)는 축협에서 백신을 구입해 직접 접종토록 지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새 이동시기가 도해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생석회를 공급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예찰요원 19명을 동원해 급격한 폐사 등 AI 임상증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조기 발견 및 신속한 초동방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에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대만,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발생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며, “철저한 방역소독과 예찰활동을 강화해 또 다시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돼 42농가의 한우, 돼지, 염소 등 9만두가 살처분돼 축산농가와 지방재정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