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오피스’, MS오피스 밀어냈다!
‘한컴 오피스’, MS오피스 밀어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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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오피스 소프트웨어(SW)인 ‘한컴 오피스 2007'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를 밀어냈다.
그동안 한컴이 ‘아래아 한글'로 국내 워드SW 시장은 석권하고 있었지만 오피스SW 시장에서는 MS에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이하 한컴)는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모든 부서에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의 공급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전국 3700여 우체국을 통해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전체 현업부서에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를 제공하는 것이다. 총 1만 8000여 카피 규모가 공급돼 한컴이 진행한 단일 고객 대상의 오피스SW 공급 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는 워드SW는 한글을 쓰고 있었지만 ‘엑셀' 같은 계산용 SW를 사용하기 위해 MS의 오피스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이를 ‘한컴 오피스'로 대체한 것이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은 우편물류 및 금융, 사무 등 우정사업본부의 기간 업무시스템에 국산 표계산 프로그램을 연동할 수 있도록 맞춤 개발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2007'에 포함된 표 계산 프로그램인 ‘한글과컴퓨터 엑셀2007'을 우정사업본부의 다양한 업무시스템과 연동하도록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금융시스템과 우편물류시스템 등 우정사업본부에 특화된 시스템에서 보다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보강했다.
한편 한컴은 이번 공급을 고객 맞춤형 오피스 도입의 첫 사례로 삼고 향후 오피스 사업을 단순한 패키지 판매 차원을 뛰어넘어 서비스로서의 SW 개념으로 확장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공급 시 추가하거나, 외부 기업과 공동 개발하는 등 국산 SW기업으로서 가질 수 있는 유동적인 맞춤형 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강점으로 살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