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참여정부 실책, 내 책임”
정동영 “참여정부 실책, 내 책임”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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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신음 소리 대변하지 못한 책임 통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지난 8일 “이 정권에서 잘 한 일이 있다면 모두 노무현 대통령의 공”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은 나 정동영의 책임으로 내가 책임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광명시장 앞 유세에서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바로잡고 국민이 신음 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자유,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은 많이 좋아졌지만 장사와 먹고 사는 문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 정부는 (이에 대해)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패와 탈법, 비리 백화점인 이명박 후보가 차라리 낫다’는 국민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변화는 과거로 돌아가는 변화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가는 좋은 변화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울러 “이 정부가 한국 검찰을 국민 품으로 돌려보냈는데 (검찰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유력 주자에게 충성을 했다”며 “(검찰의 발표는) 상식을 위반한 것이고 국민들은 이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과 진실이 싸울 때 거짓을 패배시키고 진실을 승리시키는 힘은 여러분 손에 있다”며 “열흘 뒤 거짓이 패배하고 진실이 승리할 수 있게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