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고향 지역서 ‘대세굳히기’
이명박, 고향 지역서 ‘대세굳히기’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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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 “이 정치 바꿀 대통령 후보는 이명박”
정몽준 의원 “이 정치 바꿀 대통령 후보는 이명박”
李, 경북 동해안권 발전 공약 제시하며 지지 호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선을 11일 남긴 지난 8일 고향인 포항과 경주 울산을 잇달아 방문 대세굳히기에 나섰다.
공식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고향인 포항을 찾은 이 후보는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와 은나노기술집적센터를 방문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이어 포항역 광장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민생경제살리기와 경북 동해안권 발전 공약을 제시하는 등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내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내 한 식당에서 장보러 나온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한 이 후보는 경주와 울산을 차례로 방문 당직자와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특히 이 후보의 이번 방문 일정에는 지난 3일 입당한 정몽준 의원이 동행 울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정 의원의 정치적 ‘파워’를 이명박 후보의 지지로 끌어 올려 압도적인 지지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의 고향인 포항 유세에는 1만 5천 여명의 인파가 몰려 고향 출신 대통령 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부터 시작된 포항역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지도자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도자를 잘 만나 국민이 하나되면 중국과 일본이 안 두렵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은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그 능력을 발휘할 바탕을 만들지 못했을 뿐”이라며”이제 포항시민이 힘을 모아서 새 시대를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어려움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힘들고 어려울 때 포항시민이 용기를 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왔다”고 말하고 “이제 포항시민이 하나돼 저에게 마지막 용기를 달라, 여러분의 힘과 사랑, 지지로 대통령이 되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첫 지원유세에 나선 정몽준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가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돼 왔는데 이 정치를 바꿀 대통령 후보는 이명박 후보”라며 포항, 경주, 울산 시민들에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영덕-안동-상주간 고속도로와 포항-울진-삼척을 잇는 동해 중부선 철도 부설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포항시 포스텍 소재 생명공학연구센터와 나노기술집적센터를 방문해 생명공학과 나노기술 분야 현황을 보고 받고 관련 시설을 들러봤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포항역에 이어 경주역과 울산 현대백화점 앞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영남이 똘똘 뭉쳐 정통 정당, 정통 후보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주면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절대적 지지를 통해 당선되면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