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작정치 규탄-昌 사퇴하라”
한나라 “공작정치 규탄-昌 사퇴하라”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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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와 졸업 선언, 대선 승리 위한 전열 다듬어
한나라당은 6일 BBK 의혹이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로 일단락되자 BBK와의 졸업을 선언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협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공작정치·흑색선전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불안한 후보론’을 내세워 출마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는 사퇴를 촉구했다. 당초 의원총회를 통해 공작정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던 한나라당은 13일 남은 총력전에 나서기에 앞서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로 확대한 것.
이날 당협위원장과 의원들은 ‘정동영 후보와 국정파탄세력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작정치 및 흑색선전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검은 배후를 낱낱이 밝혀 역사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무런 반증도 없이 무턱대고 수사결과를 전면 부정하고 장외에서 광란의 시위를 벌이는 것은 대선을 겨냥한 속보이는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정동영 후보와 국정파탄세력은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특검법을 철회하고 대규모 불법시위와 국민을 속이는 책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회창 후보를 향해 “이회창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김대업의 병풍 공작을 비난하더니 이제는 국정파탄세력의 사기·공작정치에 동조해 검찰의 독립성과 권위를 훼손시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명분 없는 출마를 포기하고, 좌파정권의 종식이라는 역사적 대의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이명박 후보의 BBK 무혐의로 자신감을 얻은 의원들은 검찰을 비판하는 정동영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강재섭 대표는 “일단 나부터 (BBK와 관련해) 내용을 잘 몰라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는데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이러한(이명박 후보의 무혐의) 결론을 내 저열한 공작정치를 물리쳤다”며 “남은 고비는 정책과 비전으로 끝까지 승부하는 일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겸허하고 낮은 자세, 진실된 마음,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이회창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계속하는 것은 국정파탄 세력의 정권연장 음모를 도우는 도우미 역할 밖에 않 되는 것”이라며 “12척의 배 가운데 몇 척이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 다 줄어들기 전에 뱃머리를 고향 쪽으로 돌려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고 검사인데, 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검찰을 정치검찰로 부르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신당이 대선 전략상 (검찰 발표를)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공작정치와 흑색선전으로 국민들을 속이는 세력과 배후 세력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끝까지 법치주의를 지키고 반법치주의 세력과 헌정질서 파괴 세력과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진수희 의원은 “결전이 불과 열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무능한 세력과 과거 지향 세력의 집권을 확실히 종식시켜야 한다”며 “대세론의 ‘대’자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 이명박 후보로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국민들에게 호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