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보선 야권 단일후보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야권 단일후보 권영길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11.26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파전 압축…공민배 사퇴, 권영길 지지 선언
경남지사 보선 무소속 권영길 후보<사진>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게 됐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공민배 민주통합당 후보가 26일 무소속 권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백의종군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공 후보는 이날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에서 후보 사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경남도민의 통합에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권 후보는 “큰 결단을 내린 공 후보에 대해 감사하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공 후보의 양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승리와 정권교체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공 후보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나왔는데 지난 며칠 진통이 있었다.

공 후보의 통 큰 결단은 경남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세력의 단결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진보와 개혁이, 정치와 행정이 힘을 모아 새로운 경남을 만들 수 있는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도지사 보궐선거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 이병하 통합진보당 후보, 권영길 무소속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됐다.

권 후보는 이병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진보세력과 개혁세력의 완전한 결합이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길”이라며 “또 다른 후보도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

조만간 완전 단일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병하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공민배 후보와 권영길 후보 양자만의 단일화가 숱한 불협화음 속에서 권영길 후보로 졸속으로 귀결됐다”며 비판했다.

선대본은 “진보당 없는 단일화 잡음은 민주당의 뒤늦은 후보 선출과 진보 분열을 야기하는 권 후보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공 후보 사퇴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며 권 후보의 무원칙한 단일화 역시 민의가 반영되지 않은 공학적 정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