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유세 전면 중단
정동영 후보, 유세 전면 중단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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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집결 검찰수사 규탄대회’ 잇달아 개최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를 상대로 형량 감경 제의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는 5일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신당은 정 후보의 유세 일정을 중단하는 대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연 뒤 명동·광화문에서 ‘총집결 검찰수사 규탄대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검찰이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한 ‘BBK 사건’ 중간 수사결과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이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김현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전날 밤 국회 브리핑에서 “후보를 비롯한 모든 선대위원장들의 유세와 당이 주최하는 모든 유세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당은 전날 밤 ‘김경준 자필 메모’와 관련, 긴급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BBK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 법사위원회 소집, 진상조사단 구성, 특검법 발의 등을 결의했다.
김근태 정대철 공동선대위원장, 김효석 원내대표 등 50여명의 의원들은 회의 직후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해 수사팀 해체를 촉구했다.
앞서 김경준씨는 시사주간지 ‘시사인’에 단독 보도된 친필 메모에서 “지금 한국 검찰이 이명박을 많이 무서워한다. 그래서 지금 내가 제출한 서류로는 이명박을 소환하지 않으려 한다. 이명박이 풀려나게 해 주면 (구형량을) 3년으로 맞춰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