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총 1221조
수도권 아파트 시총 1221조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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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5년간 무려 543조원이나 올라
참여정부 5년간 무려 543조원이나 올라
서울이 전체 증가액서 절반 이상을 차지

참여정부 5년 동안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무려 543조원이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282조원이나 올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참여정부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조사한 결과 2003년 수도권 아파트 시총이 678조원에서 올해 1221조원으로 5년 동안 무려 543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예산이 대략 251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5년간 늘어난 시총 규모는 예산의 2배 이상이다.
시총 증가가 가장 큰 곳은 서울이었다. 2003년보다 무려 282조원이 올라 현재 635조원에 달했다. 경기는 231조원 오른 509조원, 인천이 30조원 상승한 76조원이다.
참여정부 5년 시총 증가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3년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2년과 비교해 경기가 73.4% 늘었으며 인천이 56.5%, 서울이 49.1%나 상승했다.
이 때문에 현 정부는 2003년 한 해동안 ‘5.23, 9.5, 10.29’ 등 부동산대책을 쏟아냈다. 이후 2005년 수도권 아파트값은 안정화 됐다. 시총 증가폭도 미미해 2003년대비 5.6% 오르는데 그쳤다. 당시 서울, 경기, 인천 모두 10% 아래의 시총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2005년 말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2006년 최초로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2기 신도시 분양으로 인한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버블세븐지역 중심의 시세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006년 시총은 경기(42.6%), 서울(38.3%), 인천(27.9%) 순으로 올랐다.
결국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투기 원천지인 분양 시장을 제재하기 시작했다.
청약에 나서지 못하는 수요자들은 기존 아파트 중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 동북부 지역을 비롯해 지금까지 가격상승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가격 상승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122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635조원으로 2003년(353조원)보다 무려 282조원이 올랐다.
하지만 2007년은 참여정부 들어 가장 낮은 시총 상승폭을 보였다. 2006년 626조원에서 1.4%(8조원)만 상승했다.
특히 서울 25개 구 중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강동, 서초, 송파, 양천 지역은 오히려 2006년보다 시가총액이 하락했다.
경기는 지난해의 483조원 보다 5.5%인 26조원이 상승한 509조원을 기록했다. 인천은 아시안 게임 유치,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분양 등 개발 호재가 쏟아지면서 저평가 지역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06년의 66조원 보다 14.5%인 9조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