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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수합병 본능 다시 드러내
SK, 인수합병 본능 다시 드러내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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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로 몸만들고 M&A로 몸불리기 나서
통신·패션·반도체부품 등 업체들 다양

대한석유공사, 신세기통신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던 SK그룹이 최근 인수합병(M&A) 본능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소버린의 M&A 시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SK가 지주회사 전환으로 ‘몸만들기'를 마친 후 ‘몸불리기'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패션·반도체부품 끝없는 식성=SK가 지분 44.19%를 보유하고 있는 SKC는 30일 코스닥상장사 솔믹스의 327억6000만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증자후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 SKC는 286억6500만원을 투자, 350만주를 배정받는다.
솔믹스는 반도체 및 LCD부품 소재 전문업체로 최근 고부가가치 파인세라믹 소재 내재화를 성공시켰다.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가 필수적이었던 만큼 SKC를 통해 수익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SK가 지분 40.59%를 보유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전날 오브제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500억원을 투자, 오브제 주식 562만8928주(54.11%)를 인수하게 된다. 오브제는 ‘오브제' ‘오즈세컨' ‘클럽모나코' ‘Y&Kei' 등으로 유명한 고급여성 브랜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요했던 오브제와 글로벌 브랜드의 육성을 원했던 SK네트웍스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하나로텔레콤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에도 지분투자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실사작업은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다. 실수가 마무리되면 12월 중순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뉴브리지-AIG와 구체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규모는 1조원 이상이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과 하나로의 합병으로 유무선 결합상품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및 콘텐츠 공유가 가능해 유무선 통합시대를 맞아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 피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9일 52주 최고가 1만2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프린트넥스텔 지분투자와 관련 SK텔레콤과 사모펀드 프로비던스 에쿼티파트너스는 스프린트의 전 회장인 팀 도나휴까지 포함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프린트넥스텔에 50억달러를 전환사채 방식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너지 확보 긍정적=증권업계 관계자들은 SK가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자회사 설립보다 각 영역에서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들을 인수, 시너지를 꾀하고 있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다.
지난 4월 SK그룹은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SK가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E&S SKC SK해운 K-Poser 등 7개 주요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거듭나는 모델을 발표했다.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권 안정과 지배구조 개선을 이뤘다면 그 후속타로 적극적인 M&A를 선택, 이익창출 구조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SK의 지주사 전환으로 계열사들의 지분정리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우수한 계열사들의 지분정리로 현금확보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금확보로 또다른 M&A 시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최용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 SK증권, SK해운 등 우량한 계열사들의 지분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지분정리후 또다른 M&A나 공격적인 신사업 진출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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