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 3용광로 개수
포스코, 광양제철 3용광로 개수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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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300만톤 생산…세계 2위권 제철소로 도약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3용광로 개수를 끝내고 년간 3300만톤 생산체제의 세계 2위권 제철소로 도약했다.
지난달 30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1990년 12월 가동 이래 17년 동안 쇳물을 생산했던 광양 3용광로는 55일간의 수리기간을 거친 후 이날 부터 2대기 조업에 들어갔다.
광양제철소는 30일 오후 4시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
광양 3용광로는 용광로 본체 내용적을 종전 3800㎥에서 4600㎥로 21% 확대함으로써 개수전보다 65만톤 많은 연간 385만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5월 준공한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를 포함해 3300만톤 생산체제를 갖춰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신일본제철과 더불어 2위권의 철강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포스코관계자는 “광양 3용광로 개수는 포스코가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인력을 100% 활용해 당초 계획보다 11일 단축한 55일만에 완료해 용광로 개수사(史)에 신기원을 이뤘다"며 “대형 용광로 개수 기간 55일은 종전 포항 3용광로 개수시 58일에 비해 세계 최단 기록으로 완성과 동시에 국내 철강 부족에 도움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냉각능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구리재질을 사용해 용광로 외부 냉각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용광로 수명을 평균 15년에서 20년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이는 원가와 생산성 측면에서 세계 유수 철강사보다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배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3용광로 개수는 6시그마 기법을 활용해 정확한 물가변동을 고려한 설비구매, 용광로 바닥 잔류 쇳물 배출 작업 자력 수행 등 50여건의 투자비 절감 아이디어를 채택해 05년 개수한 광양 2용광로에 비해 투자비가 17% 절감됐다.
정경택기자
gtje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