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그릇된 음주문화 바꿉시다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그릇된 음주문화 바꿉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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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태 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장
술은 예로부터 인류가 공통적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음식문화 중에서 특히 음주문화에는 그 나라의 풍토와 민속이라는 독창적인 문화적 배경이 담겨 있으며 술을 마시는 방법과 절차에서 문화의 다양성도 느낄 수 있다.
현재까지 우리의 음주문화에 있어 가장 강조했던 덕목이 바로 절제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음주문화에서 이러한 덕목이 많이 등한시되고 있으며 여전히 무절제와 무책임한 음주문화가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잘 알다시피 음주로 인하여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발생하는 거의 모든 주요 사건사고의 이면에 술이 연관되어 있음을 부인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살인, 폭행, 성범죄, 가정폭력, 교통사고 등은 상당 부분 술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주취자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하여 폭력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며, 지나친 음주는 이성의 마비상태를 야기해 정당한 법집행에 대항하는 공무집행방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라고 할 수 있다.
음주운전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교통사고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이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운전자들은 '괜찮겠지' 하는 한 순간의 안일한 생각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간혹 음주운전을 하고 단속을 피해갔다고 해서 무슨 거창한 무용담처럼 늘어놓으면서 자랑을 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황당한 말을 한다고 해서 들어주는 우리들이 있다. 우리 모두 스스로가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야간과 새벽시간은 물론 주간에도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수위도 높아져 가고 있으나 음주운전자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음주단속을 하다보면 현장에서 각양각색의 운전자들을 만나게 된다. 괜한 시비를 걸며 단속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폭행을 행사하고 자신이 음주운전에 단속된 사실에 불만을 가지고 아예 순찰차량을 부수어 파손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에 적발된 운전자들의 경우 자신의 책임을 깨끗이 인정하기보다는 마치 재수가 없어서 적발되었다고 생각하고 단속경찰관을 원망하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 누구를 원망하기 이전에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하고 자기 자신은 물론 불특정 다수의 고귀한 목숨을 위협하는 가장 파렴치한 범죄라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음주운전은 습관적이다. 이러한 음주운전 습관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다 보면 자신과 자신의 가정은 물론이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선량한 또 다른 가정까지도 파탄시키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된다. 음주운전은 '공공의 적'이다. 반드시 추방되어야할 사회악이며 일종의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인행위이다. 무서운 파멸의 지름길이 되는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의식의 대전환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우선은 음주시 스스로 절제할 줄 아는 미덕을 길러야 하며 운전자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고 한 가정을 파괴할 수 있는 음주운전에 대해서 절대 관용과 묵인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에겐 자살행위이며 타인에게 있어서는 살인행위임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우리 사회도 음주운전에 대하여 절대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마련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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