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9일 BBK 검찰 수사결과에 따른 지원유세 여부와 관련해 “검찰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그때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옥천군 여성회관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82주년 탄생 숭모제 및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BBK 문제는 국민적인 의혹이 있는 만큼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하는 문제”라며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면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에 대해서 “경선에 참여했고, 결과에 승복키로 했다”며 “당원으로서 할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전 대표는 곽성문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줄 것을 부탁했는데, 결국 저녁에 탈당 보도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곽 의원과 아까 잠깐 만나서 ‘좀 더 생각할 여지가 없냐’고 물었다”며 “긴 얘기를 할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곽 의원은 숭모제 시작 전 박 전 대표를 찾아 “결심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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