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머슴, 손톱에 때 좀 껴”
“일 잘하는 머슴, 손톱에 때 좀 껴”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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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이명박 후보 낫질도 잘하고 소도 잘 몬다”
강재섭 “이명박 후보 낫질도 잘하고 소도 잘 몬다”
“신당 아무리 해도 지지율 안 오르니 집단히스테리”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9일 “일을 잘하는 머슴은 연탄가루도 좀 묻고 손톱 밑에 때도 좀 껴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역 앞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머슴을 뽑으려면 지게는 잘 지는지 낫질을 잘 하는지 무슨 일을 잘 하는지 봐야 하는데 이명박 후보는 낫질도 잘하고 소도 잘 몰고 지게도 잘 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겨냥 “그런데 상대 후보는 어제는 꺽쇠, 오늘은 돌쇠로 이름이 바뀌어서 이름이 뭔지도 알 수 없고, 주인들이 알아볼 수 없게 얼굴화장만 하고 입만 나불댄다”면서 “일을 하나도 안 한 머슴이 다른 머슴이 일하는데 다리를 걸고 자빠뜨리려고 하면서 자기 혼자 깨끗한지 안다. 이런 머슴을 혼내달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범여권이) 지난번에는 경선을 잘해 이벤트로 국민을 속여 먹었는데 이번에는 경선도 우리가 잘했다”면서 “그래서 네거티브만 하고 있는데 결국 불발탄”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아무리 해도 지지율이 안 오르니 집단히스테리가 와서 선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은 국민이 노망들었다고 하고, 어떤 의원은 국민이 집단최면에 걸렸다고 한다”면서 “오늘 아침에는 (대통합민주신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BBK 주가조작과) 아무 관계 없는 이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 이 후보가 왜 사퇴하나. 양심이 있다면 지지율 10%대에 지난 5년간 나라망신 시킨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의 검찰 항의방문에 대해서도 “우리 힘 없는 야당도 검찰에 가서 항의하는 사람이 없는데 자기들은 여당이면서 검찰청에 몽땅 몰려가서 협박한다”면서 “이런 나라가 어디 있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서는 “우리(한나라당)가 10년간 그분을 모시다 멍이 들었는데 우리가 10년간 농사지어서 내일 모레 수확해볼까 하니 갑자기 낫을 하나 들고 와 본인이 수확하겠다고 한다”면서 “그건 새치기다. 그것이 법과 원칙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법과 원칙에 맞는 사람은 한나라당이 1년 넘는 치열한 경선을 해서 뽑은 국민 후보 이명박”이라며 “이번에 10년간 나라를 망친 세력을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성남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