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준 선생 춤사위, 홍성서 만난다
한성준 선생 춤사위, 홍성서 만난다
  • 홍성/ 민형관기자
  • 승인 2012.11.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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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홍주문화회관서 ‘한성준 춤의 재발견’ 공연
홍성군은 19일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 춤의 맥·혼·몸짓, 내포제 전통품의 재발견’ 공연이 한성준 선생의 제자들에 의해 펼쳐진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춤자료관인 연낙재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남도, 홍성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홍성이 낳은 한국 전통춤의 아버지 명고명무(名鼓名舞) 한성준 선생의 춤이 갖는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적 계승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특히 한성준 선생으로부터 한영숙, 강선영을 거쳐 그 후속세대로 이어진 국내 최고의 춤꾼들이 선생의 고향인 홍성에서 한성준 춤의 진수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에는 한성준-한영숙의 계보를 잇는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인 이애주·정재만 교수를 비롯해 김매자 창무 예술원 이사장, 박재희 청주대 교수 등이 출연한다.

또한 한성준-강선영으로 이어지는 계보 상의 조흥동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과 이현자 태평무(제29호) 전수조교 등이 출연하고, 그 밖에 한성준 선생을 사사한 정재(呈才-궁중무)의 명인 김천흥의 제자 이흥구 학연화대무(제40호) 예능보유자가 공연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성준류 ‘승무’(제27호), ‘태평무’(제92호)가 원형대로 공연되고, 그 밖에 ‘살풀이춤’을 비롯해 ‘학춤’, ‘한량무’, ‘태평춤’, ‘광대무’ 등 한성준 선생이 집대성한 주옥같은 전통춤 명작들이 복원·재현될 예정이어서 많은 전통춤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관람료는 전 석 1만원으로, 군청 문화관광과(630-1378) 또는 홍주문화회관(☏634-0021)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