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 참관 '진주농업박람회' 막 내려
40만명 참관 '진주농업박람회' 막 내려
  • 진주/김종윤 기자
  • 승인 2012.11.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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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농업정보기술 전시회 등 호평... 130억원 지역경제 효과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지난 11월 7일 막을 올린 '2012 진주국제농업박람회' 지난 11일 5일간의 여정을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농업은 생명산업입니다 '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첨단농업 정보기술 전시회'로 주로 농산물 판매전이 지배적인 여타 농업박람회와 달리 농업의 IT 융복합기술 부문에 중점을 두고 수출상담회와 학술 세미나, 농업인 기술 세미나, 바이어 Technical Tour, 농업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해 그 어느 농업박람회보다 전문성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또 특색 있는 전시장 구성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평일인 개막 첫날부터 관람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기간 5일 동안 무려 40만 여명이 넘는 참관객이 방문하면서 당초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17개국 217개사, 497부스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를 1대 1로 미팅한 수출상담회에서 3,595만달러, 우리 돈 3천9백억 원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달성했으며 여기에 지역 고용 및 생산 유발, 참가업체 및 참관객 소요 경비 등을 감안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30억원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농기업들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시 농업박람회를 찾아온 UAE '알 다위 그룹(AL DHAWI Group)' 등 해외 유수의 글로벌 업체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정식 MOU를 체결한 것도 주목 할 만하다.

또 8일과 9일에 열린 '참가업체 바이어 환영만찬과 '해외바이어 네트워킹 파티'는 국내외 참가업체, 산업관계자 및 바이어 총 300여 명이 참여해 상호간에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교우 관계를 쌓음으로서 우리 농업의 해외 수출은 물론 내년 박람회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의 선진 첨단농법을 배울 수 있는 첨단 축산업을 위한 IT융합 기술세미나, 경남 농축산업을 위한 신기술 교육, 농업인 기술 세미나마 등 다양한 첨단농업 학술 프로그램을 경상대학교, 순천대학교, 진주시의 참여로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500여명이 넘는 벤처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함께 한 이들 세미나는 산학 연구기관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얻고 최신 정보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 받았다.

올해에는 전년도 없던 축산관, 임업관, 이너뷰티관을 신설하고 해외관을 보강한 모두 다섯 개 홀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각종 농기계와 농자재 및 해외업체, 연구기관, 지자체 등 첨단 농업 관련 정보기술이 망라되어 화려한 볼거리로 참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와 동시에 개최된 국화작품 전시회와 토종농산물 종자박람회, 경남 축산사랑 한마음대회 진주시 농기업들을 위한 진주시 우수농산품 판매전 외에 각종 체험행사 및 문화행사 역시 다양하게 펼쳐져 참관객들에게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진주국제농업박람회를 참관한 조상현씨(54. 부산광역시)는 "전년도에 미진한 부분들을 올해에는 대폭 보완도 하고 규모도 커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서 좋았다"며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이렇게 발달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고 자부심도 느껴지며 이런 농업박람회를 마련한 진주시의 농업정책에 찬사를 보낸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참가업체 관계자인 정대성씨(53. 진주시)는 "산업적 측면이나 이벤트적인 측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알찬 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 예상외의 큰 실적을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이런 자리가 시정 차원에서 꾸준히 마련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박람회의 성과가 기대이상 이었다"고 밝혔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이루전 매직 쇼, 도전 농업 골든 벨, 농산물 경매쇼, 다예체험, 트롯트 콘서트, 메리트 무용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2012 진주국제농업박람회'는 우리 농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엿볼 수 있었으며 신선농산물 수출 1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시에 각종 친환경농업 시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농작물 수출 대표 도시' 진주시의 명성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첨단농업 정보기술 허브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진주국제농업박람회가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