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유세 할수록 힘이 난다”
이회창 “유세 할수록 힘이 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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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기반이 안정된 후에야 경제도 선다” 주장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27일 서울지역 유세 도중 기자들에게 “점점 (유세를) 할수록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2002년 대선과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 “(지난 대선) 그보다 마음에서 나오는 호응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출정식을 마친 후 남대문시장, 강동시장, 잠실 롯데월드를 차례로 돌며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한뒤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지난 5년간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 때문에 나라의 기본 질서가 허물어지고 법과 원칙이 무시돼 그야말로 천박한 시대가 됐다”면서 “정직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합당한 보상을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의식한듯 “경제만 살리면 다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우선 나라의 기반이 안정된 후에야 경제도 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과 원칙이 바로선 안정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시위를 위해)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을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대문시장 연설에서 “생계비에 대한 세금을 대폭 감면하고 통신비를 인하하겠다. 서민생활의 중심인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시장에 반드시 하나의 주차장을 세우게 하는 ‘1주차장제’를 확산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잠실 롯데월드에서 젊은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한 대학생에게 “취업 때문에 걱정이 많으냐”고 묻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시장방문을 통해 3500원짜리 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한 뒤, 1만원어치 생굴과 2만원어치 참조기, 1만원짜리 점퍼 등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