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유세 강행군
선거운동 첫날 유세 강행군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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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전국 누비며 ‘표몰이’ 나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 각당 대선주자들이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전국을 누비는 유세 강행군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정동영 후보는 여수-도라산-대전-서울을 잇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 했으며, 무소속 이회창,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 등은 서울에서 대부분의 유세를 하며 수도권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택이 있는 가회동 한옥마을과 가까운 종각역에서 서울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한 후 서울역에 도착해 서울역 광장에서 첫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중앙시장을 순방하고, 시장 상인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한 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차없는 거리’에서 대전 지역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대전 일정을 마친 후에는 KTX를 타고 대구로 이동해 칠성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친 후 PIFF 거리에서 만찬을 할 계획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찾아 ‘호국의 영령들이시여,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을 지켜주소서’라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숭례문 옆 교차로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대선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출정식 이후에는 남대문시장, 가락동 농수산시장, 잠실 롯데월드, 잠실역 지하상가, 경동시장, 동대문시장, 두산타워 등을 차례로 돌며 서울지역 표심을 다질 계획이다.
정동영 후보는 도라산역(경제통일), 대전역(통합의 정부), 서울 명동(가족행복시대), 서울역(한반도 대륙철도) 등 각 지역의 상징성과 자신의 공약을 연결해서 유세전을 펼친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역, 김근태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광주역, 정대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원주역에서 각각 유세전을 벌인 뒤 대전에서 정 후보와 합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공식 선거전을 이날 새벽 여수에서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왕자루이와 환담을 나눈 뒤 당사 앞에서 선거유세단 ‘무한도전’ 발대식을 개최한다.
그는 이날 서울역, 용산역, 남대문시장, 동대문, 신촌로터리,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고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박상천 대표는 공식 선거전 돌입을 기념해 민주당의 상징 어족(魚族)인 ‘홍어 파티’를 열고 당심 결집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날 오전 구로 디지털단지를 방문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연세대학교 앞, 여의도역, 서울역, 시청역, 종각역, 신촌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경제대통령 문국현’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상암동 홈에버 앞에서 전국 유세 출정식을 개최한 뒤 마포 농수산시장과 서울역을 잇달아 방문해 비정규직 철폐를 역설한다.
한편 문국현 권영길 이인제 후보는 이날 오후 경향신문사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하는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전성남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