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매출 20조·경상이익 1.8조·수출 160억 달러
STX그룹이 당초 비전 2010 목표로 설정했던 매출 20조원을 내년에 조기 달성한다는 2008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매출은 연초 계획(10조원)보다 30% 초과한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STX그룹은 지난 23일~24일 양일간 경주에서 강덕수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 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하반기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계열사별 중장기 사업계획과 실행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07년 그룹 경영방침을 “해외에서 꿈을 이룬다로 설정하고 개발형 사업(Biz Developing)을 통한 글로벌 경영 실현에 주력해 온 STX그룹은 올 한해 중국 대련 조선해양기지 건설을 비롯해 LNG선/대형컨테이너선/해양플랜트 첫 수주, 대규모 해운선대 확충, 중국 물류사업 진출, 아커야즈 지분 취득 등 굵직굵직한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STX그룹은 내년에도 전 계열사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존 핵심사업의 안정적 발전과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기존 ‘조선·기계/해운·물류/에너지·건설’의 3대 비즈니스 부문이 ‘조선·기계/해운·무역/플랜트·건설/에너지’의 4대 부문으로 확대 개편되고, 각 사업부문별 핵심 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 선점을 위한 개발형 사업(Biz Developing) 모델을 적극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성공적인 사업 뒷받침을 위해 전 세계 7개 권역별 글로벌 전략거점의 지속적인 확충과 글로벌 인재 육성이 이루어지며, 금융/외환/컨설팅 등의 지원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이를 통해 STX그룹은 내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대련 생산기지 실적을 포함한 조선·기계부문에서 7.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시황 호조가 예상되는 해운·무역부문에서도 올해보다 45% 증가한 10.4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플랜트/건설 부문과 에너지 부문 등에서도 확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그룹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1.8조원, 수출 160억 달러’ 규모의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강덕수 회장은 새로운 목표 달성과 성장 가속화를 위해서는 직원과 경영진을 매개할 수 있는 임원의 혁신적/유기적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전체를 보고 각 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복합적 시각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사회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경영 실천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지금까지 이룩한 외형 성장에 도취되지 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박민언기자
mupark@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