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밤’ 파리의 겨울 달구다
‘한국의 밤’ 파리의 겨울 달구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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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함성 도가니, BIE 대표 등 300여 명 참석 성황
한덕수 총리 “여수엑스포는 자랑스런 엑스포로 기록될 것”

2012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국 BIE 대표들을 초청한 ‘한국 문화의 밤’이 열려 파리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제142차 BIE총회가 개최되는 파리시의 팔레 드 콩그레(Palais de Congres)와 시내 곳곳에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물이 펄럭이는 가운데, 지난 23일 저녁 대표적 예술공연 명소인 오페라 가르니에(Opera Garnier)에서, BIE 각국 대표 등 300여명을 초청하여 개최한 ‘한국의 밤’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의 밤‘은 최종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한국 전통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BIE대표들에게 여수 지지를 호소하는 마지막 공식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전통문화공연과 역동적이고 젊은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이은결씨의 마술공연도 함께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파리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2명의 클래식공연도 아울러 펼쳐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발전하는 우리 문화수준을 널리 알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우리의 뛰어난 문화수준만큼 여수는 엑스포를 위해 모든 준비를 완벽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2012 여수엑스포가 또 하나의 자랑스런 엑스포 유산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결씨도 “수많은 마술공연 중 이번만큼 떨린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 공연이 여수 유치성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의 밤에 참가한 BIE대표들은 ”한국 전통무용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몰랐다“ 면서 ”여수가 꼭 유치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당초 초청인원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여 현지에서 여수엑스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은 그동안 ‘아프리카의 밤’ ‘캐리브의 밤’ ‘현대차 시승회를 겸한 여수세계박람회 설명회’ 등과 같이 대륙별, 행사별로 테마를 설정해 BIE회원국을 초청하는 유치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를 마지막으로 테마별 유치활동에 대미를 장식 했다.
한편 재계도 이번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을 펼쳤다.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와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신헌철 SK사장, 김종은 LG전자 사장, 최한영 현대차 사장 등 재계 고위 임원들이 파리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 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세계엑스포 최종 개최지는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27일 오전 3시) BIE 회원국 대표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없으면 곧바로 2차 투표에 들어가 다득표 국가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된다.
프랑스 파리/이강영 기자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