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백양단풍축제 15만 ‘구름인파’
장성백양단풍축제 15만 ‘구름인파’
  • 고광춘 기자
  • 승인 2012.11.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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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물든 절경’… 실속형 축제로 자리매김
오색 애기단풍이 절정인 무렵에 개최된 제16회 장성백양단풍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을단풍과 음악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축제는 민간주도의 실속형 축제로 진행, 15만여명이 구름인파가 몰려 가을 축제의 꽃인 백양단풍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축제 기간 동안 매표소 입구에서부터 백양사까지 관광객들의 거대한 행렬이 이어지는 장관을 이뤘으며, 축제장 주변에서는 단풍압화 체험, 단풍사진 콘테스트, 단풍요정 포토존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가족 및 연인들로 연신 붐볐다.

또, 삼삼오오 무리지어 등산을 즐기는 등반객들은 백암산의 울긋불긋한 애기단풍과 도심에서 보기 힘든 야생화, 다람쥐 등 야생동식물을 감상하며 가을산의 정취에 매료됐다.

아울러, 주제에 걸맞은 공연행사로 가을단풍 음악회, 단풍 숲거리 공연 등이 펼쳐져 단풍 사이로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나와 가을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특히, 친환경 농.특산품 판매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부스에는 장성곶감을 비롯해 과일류, 주류, 차류, 반찬류 등 장성의 우수 농.특산품을 맛보고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와 함께 향토음식점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등 주변 음식.숙박업소가 모처럼 호황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됐다.

이처럼 백양단풍축제는 지난 2010년부터 관 주도형 축제를 탈피, 민간 주도형의 내실 있는 경제 축제로 과감한 변화를 도모해 농.특산품 판매 및 홍보 등으로 실속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발디딜 틈도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큰 성황을 이뤘다”며, “내년에도 내실 있는 준비로 축제활성화와 지역경제를 모두 충족시키는 축제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