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대기 세대"노후자금 23%만 마련"
은퇴대기 세대"노후자금 23%만 마련"
  • 박재연기자
  • 승인 2012.11.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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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보다 근로자들 노후준비 부족
우리나라의 고령화사회 진입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임박했지만 노후준비는 여전히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마케팅·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나이스알앤씨가 발표한 '금융소비자리포트, 노후준비실태' 자료에 따르면 은퇴하지 않은 경제활동자(5273명)가 마련한 자금은 필요노후준비자금의 23.1%에 그친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의 50%이상 마련한 응답자는 18.8%, 절반도 채 준비하지 못한 응답자가 81.2%로 집계됐다.

필요노후자금의 10%미만을 마련했다는 응답자가 31.9%로 가장 높았으며 20%미만 21.3%, 30%미만 12.9%, 40%미만은 10.9%로 분석됐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보다 근로자들의 노후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가운데 의료, 법률, 회계 등 전문직군의 노후자금준비도는 39.6%로 모든 직군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도소매 및 무역업은 27.9%, 제조·건설·운수업은 25.9%, 숙박·음식업은 24.5%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근로소득자 가운데 교수, 연구직(26.8%)만이 노후준비자금도 평균을 상회했으며 의료·법률·회계 등 전문직(22.7%)과 기타 근로소득전문직(21.5%)은 평균보다 낮았다.

공무원 가운데 교육직군의 노후자금준비도가 35.0%로 가장 높았으며 행정·경찰·군인은 30.5%, 기타 공무원은 28.9%로 집계됐다.

석·박사 과정을 밝고 있는 학생의 노후자금준비도는 7.9%로 모든 직군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현재 저축 및 투자 목적의 1순위는 노후생활자금 마련(5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시적 여유자금 운용(21.8%), 주택구입 및 보증금마련(21.5%)순으로 높았다.

은퇴시기를 61~65세로 보고 있는 응답자는 33.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6~60세(26.2%), 66~70세(15.9%)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16일까지 이메일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20~64세 금융거래소비자(1만9577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