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검찰, 순리 거스르는 일 못할 것”
이명박 “검찰, 순리 거스르는 일 못할 것”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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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도서관서 열린 ‘한나라당 10주년 기념식’참석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BBK 주가조작 사건의 김경준씨가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21일 “역사의 순리를 거스르는 일은 검찰도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저는 국민을 믿기 때문에 그 점을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저는 진실과 정의가 살아 숨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정치도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방에 가서 생업에 종사하며 살기 바쁘신 국민들이 내 손을 잡고 인사할 때 누가 시키기라도 한 듯 ‘힘드시죠’ ‘걱정말라’ ‘우리가 다 안다’는 말을 한다”면서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분노가 없을 수는 없지만 국민이 이렇게 생각해주시니 ‘나는 머리를 숙이고 국민에게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선 때는 다시는 안볼 듯이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는 우리 편 남의 편 구분이 안될 만큼 변했다”면서 “정통성 있는 당의 정통 후보가 된 것이 자랑스럽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열정만은 누구 못지 않다”면서 “나에게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이 자리에 계신 당원들의 애정, 관심, 지지로 부족한 것을 메우고, 정권교체를 해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재섭 대표는 “BBK는 오발탄 아니면 불발탄으로 그칠 것”이라며 “저들(범여권)이 사기꾼 입만 바라보고, 미국에서 다른 사기꾼이 기자회견을 하고 인가받지 않은 폭탄을 만들어 한나라당에 던지는데 내가 보기엔 자기 진영으로 가서 떨어질 오발탄”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어 “흠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판사로 고귀하게 지낸 분이 있고, 자기 몸에 흙 묻혀가며 청소한 청소부가 있는데 청소를 하고 나면 냄새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 청소부의 냄새는 사회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건강한 냄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그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경선을 통해 이명박 후보를 뽑았다”면서 “이제 이명박 후보를 정권창출의 도구로 생각하고 모두 나가서 정권창출에 매진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