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무역수지 정확성 높아진다"
"국가간 무역수지 정확성 높아진다"
  • 신홍섭 기자
  • 승인 2012.11.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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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준 적용시 작년 경상수지 37.6억불 확대
최근 우리나라 제품의 해외 생산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국가간 무역수지를 좀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국제수지 편제기준이 적용되면서 상품 수출입 규모와 경상수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 홍경희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과장과 노충식 팀장 권나은 조사역은 '해외생산에 대한 국제수지 편제기준 이행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948년 최초의 국제수지매뉴얼(BPM)을 발간하고, 각국이 국제수지 편제시 기준을 따르도록 권고했다.

이 매뉴얼은 대외거래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네 차례 개정됐고, 내년부터는 6판(BPM6)을 따르도록 했다.

BPM6은 복수 경제권 기업의 증가와 글로벌 생산 및 판매시스템 구축 등으로 다양화된 수출입 거래를 계상하면서 경제적 소유권 이전 여부를 보다 명확히 적용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새로운 국제기준에 따라 지난해 국제수지를 시험 편제한 결과, 지난해 경상수지는 당초 265억1000만 달러에서 302억7000만 달러로 37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