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昌, 李 비난할 자격 없어”
한나라 “昌, 李 비난할 자격 없어”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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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뜯기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한나라당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위장 전입·자녀 위장 취업 등을 언급하며 “(국가지도자의)정직성이나 신뢰성과 직결된 것으로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20일 “이회창 후보는 타 후보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맞섰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회창 후보의 이명박 후보 헐뜯기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정동영 후보의 말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치부하기에는 지나친 위험 수위”라며 “정권 교체에 누를 끼치는 언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는 합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선출된 후보의 낙마를 기원하며 새치기로 보수 진영의 대표 자리를 강탈하려 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비난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인제 의원보다 더 부당한 방법으로 정계에 복귀했고 사실상 경선에 불복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깨끗하지 않은 사람이 깨끗한 척 하는 위선을 언제까지 참고 보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라며 “2002년 내내 자신과 자신의 가족문제 때문에 정치공작에 휘둘린 사람이 정치공작에 편승하려는 것도 가관”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