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제이민정책연구원 유치
경기도, 국제이민정책연구원 유치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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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內 첫 국제기구…2009년 일산 장항동서 개원
경기도가 신설되는 국제기구인 이민정책연구원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성진 법무부장관이 브런슨 매킨리 국제이주기구 사무총장과 IOM 산하 이민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이민자 지원 국제기구로 널리 알려진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가 신설하는 산하기관이다.
국제 이주에 관한 연구.교육.정책개발 등을 담당하게 될 이민정책연구원의 유치로 도는 국제기구 조직 및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세계속의 경기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구원 유치를 시작으로 각종 국제회의와 포럼 등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2007년 3월 매킨리 IOM 사무총장이 아시아 지역내 이민정책연구원 설립 지지를 선언한 이후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표명하며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해 양해각서 체결에 성공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국제적인 이주민들의 권리증진 및 지원을 위해 1951년 설립됐으며, 2007년 현재 120개국의 회원국과 20개국의 협력국이 참여하고 있는 정부간 국제기구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88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전세계 290개 사무소에 54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양해각서 내용은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법무부.국제이주기구.도 소속 직원 합동근무 ▲2008년도 '연구원 설립 협정서' 체결 및 시범사업을 통해 연구원 설립의 기반구축과 연구.교육 프로그램 방향 및 타당성 모색 ▲국제이주정책 관련 자료와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됐다.
이민정책연구원의 역할은 국제이주에 관한 연구와 교육, 아시아 지역의 이민정책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 세계 사회.경제.문화 발전에 기여할 이민정책 방향 제시, 이민자 사회통합 교육 시행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민정책연구원은 2009년 초 고양 일산서구 장항동 호수공원 옆에 위치한 웨스턴 타워에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이민정책연구원은 2008년 중 설립준비단 구성과 설립절차 이행 및 이민정책 고위급 연수과정 운영 등의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 초 정식 개원한다.
오승섭기자
ss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