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도내 교통사망자 31%가 노인
충남경찰청, 도내 교통사망자 31%가 노인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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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충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426명 가운데 65세 노인이 131명으로 전체 3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노인중 월별로는 가을철인 10월에 21%(28명)가, 봄철인 5월 중 15%(20명)가 각각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또 노인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시간대 중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 어두운 시간에 35%(46명)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유형별로는 보행자 사고가 42%(55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륜차 승차 중 사망이 34%(44명)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8%를 차지하며 점차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노인들의 교통사고 사망 비율 증가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른 노인 사회활동 증가와 농어촌지역 노인들의 이륜차량 이용 증가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은 노인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안전한 도로 보행·횡단요령과 오토바이 안전운행요령 등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저녁시간에 발생하는 노인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어두운 색상의 옷차림으로 도로변을 보행하거나 무단횡단하다가 일어난다"며 “밝은색 옷을 착용하고 플래시를 이용하거나 오토바이 운행시 안전모 착용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충남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도 전체인구의 13.6%를 차지하며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노인 교통사망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권진호기자 brome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