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자동차 시장 15년래 최악”
“美 내년 자동차 시장 15년래 최악”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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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CFO “1550만대를 밑돌 전망”
미국의 내년 자동차 시장이 15년래 최저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화되고 있는 주택 침체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이 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제리 요크 크라이슬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08년 미 자동차 매출이 1550만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93년 이후 최저로 올해 1600만대 보다도 3% 낮은 수준이다.
그는 “향후 12~18개월간 자동차 분야의 전망은 확실히 어둡고 얼마나 더 악화될 지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며 “주택시장 침체가 하나의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윌버 로스는 “예상치 1450~1500만대가 잘못된 계산이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모기지 시장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2008년은 자동차 회사들에게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자산 가치가 감소한 구매자들이 자동차 구입을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토마스 스톨캠프 전 크라이슬러 사장도 암울한 전망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주택 및 건설 분야의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자동차 빅3는 모두 힘든 시기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빅3 회사들이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서는 대신 생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