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대로 이동
나로호 발사대로 이동
  • 박 태 건 국장
  • 승인 2012.10.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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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는 과학기술위성2호를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우주발사체이다.

‘나로’는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KSLV (Korea Space Launch Vehicle)-1’의 명칭 공모에서 선정된 것으로,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의 이름을 따서 국민의 꿈과 희망을 담아 우주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9년 8월 25일 발사에서는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했으며, 2010년 6월 10일 2차 발사를 시도하였으나 비행 중 폭발로 실패했다.

나로호는 1단 액체엔진과 2단(상단) 고체 킥모터로 이루어진 2단형 발사체다.

1단 로켓은 러시아가 개발하고, 상단 로켓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총중량은 140t, 추진체 중량은 130t, 총길이는 약 33m, 지름 2.9m이다.

1단 액체엔진의 추력은 170t급, 2단 고체 킥모터의 추력은 8t급이다.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가 오늘 오후 하늘 문을 열기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발사 4시간 전부터는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면서 준비는 완료된다.

발사 예정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상태를 유지하고 주변 환경도 이상이 없으면 발사 15분 전부터 초읽기가 시작된다.

나로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이륙 후 54초에서 음속을 돌파하고, 페어링 분리는 이륙 후 3분35초(고도 177㎞)에 진행된다.

1단과 2단의 분리는 이륙 후 3분52초에 이뤄진다.

이륙 후 6분35초(고도 303㎞)에 2단 점화가 시작돼 7분33초(고도 305㎞)에서 종료된다.

2단과 나로 과학위성의 분리는 이륙 후 9분(고도 302㎞)에 되고, 이때 위성은 초당 약 8㎞의 속도로 궤도에 진입한다.

정성적인 궤도에 진입해 위성이 날개를 펴고 메세지를 날려온다면 발사와 목표 궤도 진입 둘 다 성공이다.

하늘 문을 열고 우주에서 나로호가 날개를 펴는 그 순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