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감찰본부’설치
‘특별수사·감찰본부’설치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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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비자금’ 수사
대검찰청은 15일 삼성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감찰본부’를 설치, 사건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기존 수사지휘 체계로는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대검 공보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결정했다”며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의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여론을 반영하고 실체적 진실을 가장 효율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수사·감찰본부는 대검 소속으로 구성되며,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오광수)는 사건을 이첩하게 된다. 김 공보관은 제기된 의혹 전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수사능력과 공정성이 검증된 검사장급 이상의 특별수사.감찰본부장을 임명하게 된다. 본부장은 수사팀의 인적 구성을 총괄하지만 외부 인사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 공보관은 “떡값 검사 명단에 오른 임 내정자에 대한 보고는 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것은 2001년 이용호 게이트 때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된 이후 6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