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주민 선진당.새누리당 통합 기정사실화
태안주민 선진당.새누리당 통합 기정사실화
  • 태안/윤기창기자
  • 승인 2012.10.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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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산.태안 선진당원 새누리당 동반입당 가능성 커
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는 선진통일당의 지도부가 새누리 당과의 보수연대 통합 여부를 24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태안지역 선진당원과 주민들은 두 당의 통합을 기정사실화하며 벌써부터 새누리당 입당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진태구 태안군수 등 충남권 자치단체장들은 지난번 시장, 군수협의회 월례회의에서 선진당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을 잠정 결정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두 당의 보수연대 통합론이 표면화돼 태안 지역정가는 술렁이고 있다.

태안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태안지역 정치계의 중진급 인사들은 지난 15일 밤부터 측근들과 잇따라 회합을 갖고 선진당과 새누리 당의 보수연대 대통합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또 새누리 당과의 대통합과 관련 동반입당 대열에서 이탈할 우려가 있는 당원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피며 성향을 분석하는 등 당력분산을 최대한 방지하려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A씨는“충남 서산, 태안지역은 그동안 김종필, 심대평 이회창 등 대표로 이어진 자민련과 국중당, 선진당 등 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지역당 때문에 지역발전 등 충청도민들은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왔다.

”며“ 선진당과 새누리 당의 이번 보수연대 통합은 반드시 성사시켜서 충청권 정치인들이 중앙정치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고 말했다.

B씨는 “선진당 골수당원들은 벌써부터 앞 다퉈 새누리 당 입당을 서두르고 있다.

”며“이번 두 당의 보수연대 통합이 이뤄지면 서산, 태안지역 당원들은 모두 새누리 당으로 동반 입당할 것으로 본다.

”고 전망했다.

민주통합당의 한 당원은 “연말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정체성이 다른 두 당이 보수연대를 명분으로 통합하는 것은 정치적 이익을 노리는 정치꾼들의 야합으로 보인다.

”며“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정치꾼들의 합종연행 관행은 민주정치발전을 위해 종식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