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자의 기지로 취객 생명 구해
택시운전자의 기지로 취객 생명 구해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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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철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가을이 깊어지면서 산에는 형형색색의 빛깔로 푸르름을 더해 가고 있지만 추워진 날씨 탓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기온 차에 의해서 따뜻한 음식에 술을 마시는 계절이 찾아온 만큼 술을 마시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술에 취해서 거리를 횡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술에 취해서 거리를 비틀거리는 사람들 중에서 목숨을 담보로 도로를 횡단하거나 운전대를 잡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술과 관련하여 많은 사건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며칠전 술에 취한 시민이 편도 3차선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다가 택시기사의 기지로 소중한 목숨을 구한 사례가 있다. 익산시 신흥동을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반대편 도로에 취객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상향등을 계속해서 깜빡거리면서 반대 방향 차량에게 도로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면서 차량을 정지시키는 기지를 발휘하여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관내를 순찰하던 중 경찰관도 현장을 목격하고 도로에 누워있던 취객을 신속히 구조하여 안전하게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자칫 잘못 했으면 소중한 생명을 잃어 버릴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취객에게 좀더 따뜻한 관심으로 시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