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관심 높아져
경제자유구역 관심 높아져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4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부산진해·광양 이어 2~3곳 추가 선정 전망
내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내 2만가구 ‘분양 잔치’

인천·부산진해·광양만경제자유구역에 이어 연내 2~3곳이 추가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후보지로는 충남.경기도의 당진·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과 강원의 동해·삼척, 대구·경북도의 대구·구미, 전북의 군산·새만금 등 5곳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비즈니스 환경뿐 아니라 생활환경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갖춰지기 때문에 주변 집값이 오르게 된다. 최근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청라지구가 관심을 받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관련지역 거주자들에게 100% 우선 분양했던 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에 대해 서울.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들도 지난 10월 말부터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동안 인천,부산.진해,광양만 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26곳 2만15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8340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7473가구, 광양만경제자유구역 4344가구다.
지난 2003년 10월15일에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 영종, 청라 일원 3개 지구에 모두 약 208㎢ 규모로 개발된다.
청라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이달 중 A13블록 143㎡,166㎡ 476구와 A16블록에서 165㎡~168㎡ 174가구 총 6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청라지구 A12블록에서 123㎡~280㎡ 884가구를 12월에 공급한다. 이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고 채권입찰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2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D13,14-1블록에 99㎡ 총 850가구 ‘포스코더샵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등기 후 전매도 가능한데다 분양가도 저렴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2004년 3월 30일에 지정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은 부산 강서구 및 경남 진해시 일원 총 3개 지구에서 약 90㎢ 규모로 개발된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은 항만 활성화와 외국 기업 유치 사업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물류, 유통, 국제업무 중심의 신항만 배후지역을 비롯해 외국인 전용 첨단산업단지와 연구개발의 거점인 부산과학산업단지 등이 개발되고 있다.
영조주택은 1~2차에 이어 12월에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에 ‘퀸덤3차’ 152㎡~291㎡ 총 1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퀸덤 프로젝트는 모두 8000여 가구 초대형 단지로, 영어마을 조성 등으로 부산지역 명품 아파트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명지.신호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 김해국제공항 등과 녹산산업단지와 삼성자동차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영조주택은 신호지구에서도 총 3803가구를 2008년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금강주택은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38,41블록에 82㎡,115㎡ 총 1754가구를 2008년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과학지방산업단지는 부산 강서구 지사동 일대 196만339㎡(59만3000평)규모로 유치 업종은 신소재, 정밀화학, 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분야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2004년 3월에 지정이 됐다. 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 및 경남 하동권 일원으로 약 90㎢규모로 개발된다.
광양만의 생산유발효과(비용대비 효과)가 2.44배로 인천의 2.35배, 부산.진해의 1.78배에 비해 높다.
삼환기업은 순천시 매곡동 463번지 일대에 매곡주공1단지를 헐고 1080가구 중 332가구를 12월에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순천의료원, 죽도봉공원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단지 옆 동천이 흘러 고층에선 조망이 가능하다.
신영은 내년 3월에 여수시 웅천지구1~3블록에 26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웅천 1단계 택지개발지구에는 요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 3000여평의 인공 해수욕장, 해변호텔, 자연생태 학습장이 조성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유치를 위해 외국학교·병원·약국의 진입 허용, 별도의 특별행정기구 설치 등 선진국 수준의 제도로 운영한다”면서 “특히 외국인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기반 시설도 잘 갖춰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유기동·정경택기자 ykd4608@hanmail.net